WWE는 제가 국민학교 시절 토요일만 되면 오후2시에 어김없이 당시 미국방송이라는 이름으로 통했던 AFKN을 켜게 만들었던 프로그램입니다. 당시엔 WWE가 아닌 WWF였죠.
프로레슬링이란 것이 어린 사내아이에겐 너무나 멋진 스포츠로 각인되었고 그 때의 느낌과 재미를 잊지 못해서인지 현재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WWE에는 PPV라는 것이 있는데 일종의 기획 프로그램으로 나름대로 큰 의미를 가지고 진행하는 대회입니다.
뭐 굳이 비슷한 것을 찾아 비교하자면 프로스포츠의 올스타전과 같은 의미라고나 할까요.
텔레비전에서 방영하는 각 브랜드의 일반 프로그램(RAW , Smack Down , ECW)과는 달리 각 브랜드의 스타선수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벤트 형식으로 대형 매치를 만들어 즐거움을 주는 것이지요. 그래서 Pay Per View...PPV라고 불립니다.

WWE의 수많은 PPV중 하나인 로얄럼블이 엊그제 펼쳐졌습니다.
로얄럼블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챔피언 결정전 혹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싱글매치경기가 몇경기 펼쳐지고 30명의 레슬러가 2분마다 한명씩 차례로 나와 자기이외의 선수들을 링밖으로 떨어뜨리고 최후의 1인이 되어 승리하는 경기가 펼쳐지는 방식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PPV다 보니 저 역시 많은 기대를 하고 방송을 보았습니다.
그에 대한 감상평을 지금부터 살짝 써볼까 합니다.

기 결과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니 국내방송을 기다렸다가 보실 분들은 주의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1경기 - 릭플레어 :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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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는 챔피언쉽은 아니지만 릭플레어에겐 상당한 의미를 갖는 경기입니다.
뭐 이경기 뿐만 아니라 복귀한 이후 펼치는 한경기 한경기가 너무나 중요한 경기이죠.
릭플레어는 복귀를 하면서 절대 은퇴는 없고 언제까지나 레슬링을 하겠다고 하지만 WWE 사장인 맥마흔은 한가지 조건을 내걸게 됩니다.
언제까지나 링에 서는 것은 좋으나 WWE에서는 항상 이겨야만 한다고, 한번이라도 지면 WWE와의 계약은 종료되며 레슬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릭플레어는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입니다.

근 완전한 악역으로 변신한 MVP와의 경기는 릭플레어에겐 상당히 버거운 경기임에는 틀림없습니다.
1949년생으로 올해나이 60세가 되어버린 릭플레어이기에 힘좋은 젊은 선수와의 경기는 참으로 버겁기만 하지요. 하지만 그는 전설이라 불릴만큼 노련하고 관록이 있는 레슬러로 매 순간 위기를 넘기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있습니다.
릭플레어의 필살기는 우리가 4자꺾기라는 이름으로 잘 알고 있는 Figure Four Leg Lock입니다.
정말 무서운 기술이죠.
이 경기에서도 4자꺾기가 순조롭게 작렬할 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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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 크리스제리코 : J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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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째 경기는 몇주전부터 대립구도를 보여왔던 제리코와 JBL의 경기였습니다.
나름대로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복귀한 제리코였기에 그를 흥행카드로 써먹기 위한 방법으로 스맥다운 해설을 하고 있는 JBL과의 대립구도를 설정하여 JBL을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게 만들었죠.
전부터 RAW를 통해 두 선수의 갈등이 심화되는 과정을 그려왔기에 상당히 거칠고 감정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했었는데 예상대로 그렇게 경기가 진행되어갔습니다.

리코의 월스오브제리코와 라이언설트가 작렬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지만 두 선수의 경기는 레슬링의 기술적인 면을 살린 것이라기 보다는 개인적인 감정에 의한 싸움수준으로밖에 그려지지 않았습니다.
나름대로 두 선수의 대립관계를 이용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하려고 했는데 과연 그런 기대에 부응할 정도의 경기가 펼쳐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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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경기가 끝난 후의 제리코 선수의 모습입니다.
두 선수가 얼마나 격하게 다투었는지 알 수 있게 하는 장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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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World Heavy Weight Champion Ship] - 에지 : 레이미스테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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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다운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자리 월드헤비급 챔피언매치는 에지와 레이미스테리오의 경기로 펼쳐졌습니다.
현 챔피언인 에지를 상대로 레이미스테리오가 도전을 하게 된 것이지요.
솔직히 레이미스테리오에 대해서는 좋지도, 싫지도 않은 그저 그런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있어서 레이미스테리오는 상당한 인기를 가지고 있는 선수지요.
대부분의 작은 선수들이 그렇듯 빠르고 화려한 기술을 자랑하고 있구요.
에지의 경우는 경기력과 상황에 따른 역할과 연기 소화력은 단연코 WWE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인기 선수들이 많고 악역을 맡고 있는 에지이지만 에지가 없다면 WWE는 밑천의 1/3은 잃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렇게 기량면이나 인기면에서도 정상급에 서있는 두사람의 경기였기 때문에 월드헤비급 챔피언쉽이었떤 세번째 경기는 상당히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두 선수의 경기 진행능력이 너무나 탁월하여 별 무리가 없이 매끄러운 경기를 선보였고 그에 맞춰 자신들의 기술을 맘껏 펼치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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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WWE Champion Ship] - 제프하디 : 렌디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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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가장 기대하고 기다렸던 경기가 바로 싱글매치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프하디와 랜디오튼의 WWE 챔피언쉽 경기였습니다.
에지와 함께 악역이 정말 잘어울리는 선수인 WWE 챔피언 랜디오튼과 요즘 WWE쪽으로부터 제대로 푸쉬를 받고 있는 제프하디의 경기.
정말 너무나 기대가 되었던 경기였습니다.
부상에  시달리는 매트하디를 희생시키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랜디오튼과 제프하디와의 갈등을 심화시켜왔고 그동안 두 선수의 감정적인 대립속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기술까지 선보이며 로얄럼블에서의 챔피언쉽에 많은 기대를 하게 만들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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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의 내용은 역시 기대했던만큼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이날의 싱글매치중 단연코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경기였죠.
제프하디는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몸을 사리지 않고 화려하면서도 하드한 기술들을 많이 선보이는 선수입니다.
중요한 경기였던만큼 이날도 몸을 사리지 않고 화려한 동작과 기술로 경기를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챔피언인 랜디오튼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경기를 매끄럽게 이어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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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럼블 30인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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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학교 때부터 봤던 WWE의 PPV 로얄럼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30인 매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링아나운서의 멋진 오프닝 멘트와 함께 첫번째 선수가 등장을 하였습니다.
30명 중 가장 먼저 링위에 오른 선수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바로 카리스마가 철철 넘치는,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레슬러 중 한사람, 그리고 작년 로얄럼블의 우승자인 저승사자 언더테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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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설 두번째 선수는 과연...누구였을까요??
1번 선수로 언더테이커라는 거대한 카드를 뽑아든 WWE측에서 어떤 방식으로 로얄럼블매치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이끌어내려 했던건지는 바로 확인할 수 있었지요.
2번 선수로 등장한 사람은 바로 HBK 숀마이클이었죠.
작년 로얄럼블 최후의 2인으로 마지막을 장식했던 두 사람이 1년후인 올시즌 로얄럼블에서 시작을 열어준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진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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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인 로얄럼블 매치 엔트리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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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던 30인 매치는 상당히 재미있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많으 선수드이 링 위에서 저마다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통에 누가 누구를 떨어트리고 누가 누구에게 어떤 기술을 썼는지는 일일이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상당히 흥미로웠고 재미 있었다구요.

러나!!! 한순간 실망의 나락속으로 저를 빠트리게 한 경기였다고 말입니다.
마지막 30번째 선수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상당히 흥미롭게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을 장식할 선수는 누구일까..작년처럼 30번째 선수의 우승은 가능할 것인가..등등을 생각하고 기대하면서 말이지요
그러나 곧 30번째 선수의 등장을 알리는 카운트가 끝나고 테마음악이 나올 때의 제 표정은 바로 트리플H와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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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자는거야??
복귀............구나............

는 30번째 선수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그다지 호의적이지는 못했습니다.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그였지만, 정말정말 억지다 싶을 정도로 긴 시간동안 챔피언 벨트를 지켜오면서 솔직히 경기력은 그다지 뛰어나지도, 특징이 있지도 않았었기에 그의 경기에서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저로서는 그가 30번째 선수로 등장하며 복귀를 알리는 것이 반갑지도 않았고 좋지도 않았습니다.

WWE쪽에서는 그 선수가 상당한 상품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무한한 푸쉬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로얄럼블에서의 깜짝 복귀는 그동안 로얄럼블에 기대했고,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던 제게서 흥미를 잃게 만들었습니다.
결국 그 선수의 등장과 함께 최후의 2인으로 트리플H와 그 선수가 남는 것을 보고는 그만 볼까 하다가도 설마 우승 타이틀을 주겠어..?? 라고 생각하며 트리플H의 우승을 기대하고 보는데 설마가 사람을 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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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속에  트리플H 앞에 있는 사람은 최후의 3명중 한사람인 바티스타입니다

30번째 등장 선수가 아니랍니다..^^

로서 레슬메니아24의 메인이벤트는 그 선수의 차지가 되었고, 아마 복귀 후 최단시간에 챔피언에 복귀하고 또 장기집권 체제로 돌입하지 않을까 합니다.
경기 자체는 상당히 재미가 있었습니다.
90분 가까이 되는 로얄럼블 30인 매치를 재미있게 너무나 흥미롭게 시청했는데 마지막 10분때문에 그 모든 흥이 깨어져 버린 것이 아쉬운 일이긴 하지만말입니다.
그래도 그 마지막 10분 중 참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있다면 뉴욕의 관중들이 우~와~우~와~를 합창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들에게도 30번째 선수의 복귀는 별로 반갑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30번 선수가 누군지 정말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을 보시길 바랍니다.



쨋든, 이번 로얄럼블은 어느때보다도 기대를 많이 했었지만 그 기대만큼 훌륭한 결과를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생각됩니다.
덕분에 "레슬메니아24"에 대한 기대감도 살짝 떨어뜨려 주셨구요.
"레슬메니아24"는 3월 30일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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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앞서 2008년 두번째 PPV인 No Way out은 2월 17일에 열립니다.
포스터에 있는 제프하디가 참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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