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감독님, 그러지 마세요..

축구 안에서 2007/12/14 23:40 Posted by 퍼블

거 원...
리그가 종료된 시점이라 그런지 대전시티즌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도 쓰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글로 쓸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없어요.
선수이적이나 동계훈련등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데말입니다.
그래도 언론에 축구 기사가 많이 나와서 끄적끄적거리기에 부족함은 없네요.
자..
오늘은 어떤 이야기 거리가 있을까요?
또 국가대표팀 이야기네요.
어쩔 수 없겠죠. 리그가 끝난 시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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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감독에 오른 허감독께서 이상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물론 허감독님 입장에선 꼭 해야만 하는 말씀이셨겠지만 제겐 참 이상한 말로 들리더라구요.
그말이 무엇이냐?

"국가대표팀의 합숙이 필요합니다"

라는군요.

?
??
???
@.@

가대표팀의 합숙요??
왜요??
아..
월드컵 3차예선 때문인가봅니다.
근데 국가대표 감독이 되시고나니 최종예선도 아닌 3차예선이 그렇게도 무서운가요??

대를 살펴봅시다.
투르크메니스탄이 있고.. 북한이 있고.. 요르단이 있네요..
세팀중 가장 강하다고 생각되는 팀은 북한인데 솔직히 북한도 우리나라 이기긴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습니까?
뭐 워낙 변수가 많기도 한 축구라고 하지만요..
그리고 예선 첫경기가 2월에 투르크메니스탄과 하고 두번째는 3월말에 북한 원정입니다.
2월에 있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에 그렇게 자신이 없어서 합숙이 필요하신가봐요?
아직 명단이 확정된 것도 아니고 50명이라는 대기명단조차 만들지 않으셨을텐데 어떻게 합숙을 해요?
50명의 대기명단을 만든 후 그 50명을 모두 데려다 하실 생각이신가 봅니다.

감독도 얼마전까지 K리그 감독을 하셨으니 아실겁니다.
리그가 끝난 후 다음시즌 개막까지 4달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요.
K리그 팀들로선 한해농사를 위해 모든 신경과 노력을 100% 쏟아부어야 하는 동계시즌인걸 말입니다.
K리그 팀들의 동계훈련에 대해서는 전에 썼던 글이 있으니 그것으로 대체하도록 하겠습니다.

관련글 :
2007/01/17 - 이번 올림픽대표 차출 반대에 대해

1월..
K리그가 개막하기 전인 이쯤 베어벡 감독도 올림픽 대표팀을 소집하려다가 거센 반발에 부딪힌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허감독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기사까지 뒤적거려봤습니다.
그때 허감독은 이런말을 했었죠

"원칙대로 하면 문제는 되지 않는다. 하지만 특별한 상황에선 융통성이 발휘돼야 한다.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사이에 먼저 협의가 이뤄졌어야 했다"

번 합숙 주장이 규정에 맞는 것일까요? 물론 허감독의 말대로 규정외 소집으로 특수한 상황에 대해 적용될 수 있습니다만 지금이 과연 그런 특수한 상황이라고 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당장 내년에 월드컵이 열리는 것도 아니고 기껏 3차예선을 앞둔 상황에 규정 어기며 각 프로팀의 1년농사에 치명타를 날리면서까지 합숙을 해야하는겁니까?
K리그 감독이었으면서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감투를 쓰자마자 급변한 태도와 말바꾸기가 저를 깜짝 놀라게 하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간만에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에 내국인 감독으로 복귀하였으니 무언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과 욕심은 이해합니다만....

허감독님, 그러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