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퍼블입니다.

터넷 커뮤니티등을 살펴보면 축구팬들 사이에서 심하다 싶은 단어를 쉽지 않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신 적이 있을것입니다.
바로 "패륜" 이라는 단어지요.
현재 K리그에서 불리고 있는 북패륜남패륜은 현재 FC서울제주 유나이티드라는 이름으로 K리그에 소속된 두팀을 칭하는 단어입니다.
왜 이런 단어가 생겨났고 FC서울과 제주유나이티드는 이 불명예스러운 이름으로 축구팬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게 된걸까요?
이는 축구에, K리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왠만한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 생각되지만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바로 연고이전 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FC 서울은 안양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는 부천에서 각각 연고를 옮겼습니다.
이는 축구팬들에겐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분노를 하게 만들었지요.

관련글 : FC 북패륜..?? FC 서울..??

튼,
이렇게 두팀이 연고지를 옮김으로써 한순간에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팀을 잃은 안양과 부천의 팬들은 진정한 자신들의 팀을 만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해왔고 그 결과 부천의 팬들은 진정한 부천의 팀인 '부천FC 1995'를 창단, K3리그에서 멋진 경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부천FC 1995'에 같은 아픔을 겪은 팀으로서 제휴관계를 제의해 온 해외 축구팀이 있었으니 그 팀은 바로 잉글랜드의 'AFC 윔블던'입니다.

AFC 윔블던
팀에 대해 예전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윔블던FC와 혼동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윔블던FC는 1999년 노르웨이 자본에 의해 인수가 된 직후 99~2000시즌에 강등이라는 쓰디쓴 결과를 만들어내며 프리미어리그를 14년만에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후 구단의 재정이 악화되면서 윔블던FC는 큰 어려움을 맞게 되고 이에 피트 윈클만이라는 사업가의 제의를 받고 120Km나 떨어진 밀튼 케인즈로 연고지를 옮기게 됩니다.
그리곤 팀명을 Milton Keynes Dons로 바꾸고 윔블던과의 관계는 그것으로 모두 끝났습니다.
자신들이 소중히 생각했던 팀이 비즈니스의 도구로 이요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낀 윔블던FC 서포터들은 자발적으로 모여 팀을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AFC윔블던의 시작인 것입니다.
이후 AFC윔블던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9부리그에 참가하며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게 되었고 현재는 6부리그까지 올라와있는 상태입니다.


부천FC
에서 살짝 언급한 것처럼 K리그에서 가장 열정적인 서포터를 보유했고 명문 구단으로서 손색이 없었던 부천SK는 2005시즌을 마지막으로 부천이라는 이름과 팬들을 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2006년 2월 아무런 의심 없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던 부천 팬들은 갑자기 발표된 제주로의 연고이전 소식에 큰 충격을 받게 되었고 분노를 숨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2006년 3월1일 앙골라와의 국가대표 경기에서 붉은악마와 K리그 서포터들과 함께 연고이전 반대 시위를 시작으로 각종 방법을 통해 연고이전의 부당성을 알리는데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2007년 진정한 부천의 축구팀을 만들기 위해 부천FC 창단위원해를 만들게 되었고 수많은 노력끝에 부천FC 1995를 창단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는 K3리그에 참가 언젠간 K리그에서 남패륜이라 불리는 그들의 옛팀 제주유나이티드에 통쾌한 복수를 하길 꿈꾸고 있죠.
그러고보니 부천SK의 마지막 경기가 바로 대전과의 경기였군요.
당시 어떠한 소란도 있고 해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경기입니다.



AFC윔블던과 부천FC 1995는 이렇게 같은 아픔을 가진 팀들입니다.
그렇기에 AFC윔블던에서는 부천FC 1995의 창단 과정과 소식들을 보며 동질감을 넘어선 감정을 갖게 되었고 진정으로 잘되길 바라는 응원의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연고이전의 부당성과 앞으로의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부천FC 1995와의 제휴는 큰 힘을 줄 수 있을거라 생각이 됩니다.
이러한 관계 발전을 통해 두팀 모두 명문구단으로 성장하고 자신들에게 아픔을 준 "Milton Keynes Dons" 와 "제주 유나이티드"에게 통쾌한 복수를 하고 그 팀들보다 더 훌륭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해보며 앞으로 어디에서든 두번 다시 연고이전 사태가 생겨나지 않길 바래봅니다.


AFC윔블던을 응원하는 서포터(위) 와 부천FC 1995를 응원하는 서포터(아래)
사진출처 - 인터넷 검색 (저작권에 문제가 있는 경우 댓글 부탁)

 
By 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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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피글렛 2008/10/23 21:49 답글수정삭제

    제가 아는 부천 섭터와 더불어 그 당시 상황을 같이 많이 아파했죠.
    ㅠ.ㅠ

    • 퍼블 2008/10/23 22:13 수정삭제

      전 SK가 연고 이전을 발표한 날 간만에 늦잠을 자고 있었는데 아는 동생이 울면서 전화하길래 깜짝 놀랬던 기억이있네요.;;

  2. 행운유수 2008/10/24 07:59 답글수정삭제

    살다보면 어떤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 벌어졌을때,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방법이 참 여러가지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다 그런거지 뭐,' 그리고 어떻게 하자고하면, '되겠냐'
    그리고 점잖게 하나 더 충고랍시고, '너무 그런데 오바하지마..'
    이러는 사람들도 있고 (제 생각엔 뭐 대다수..)
    그리고는 조금 있다가 왜 그랬는지 까맣게 잊고, 화를 버럭..'시끄럽게 좀 하지마'
    혹은 '그때 좀 뭐라고 하지 그랬어' '왜 남잘되는 꼴을 못보고..'
    '너는 왜 그렇게 매사에 부정적이냐?' 등등..

    그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뭐 세상 사람들이 백퍼센트 다 전자의 사람들 같았으면..
    대전 시티즌은 계룡이 단물 쪽쪽 빨아먹고 손뗀다고 했을 때 진작에 사라졌을 거고..
    부천이나 안양도 저 멀리 역사속으로 사라졌겠지요..

    그래서 좀 더 각별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 퍼블 2008/10/24 10:49 수정삭제

      저두 그렇습니다.
      2002년 해채설이 나왔을 때 수많은 시민들의 손으로 살아났고, 시민주 공모할 때 직접 홍보활동 하면서 대전이라는 팀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각별해졌죠.
      그래서인지 팬들의 손으로 탄생한 부천이 잘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3. 꿈꾸는자 2008/10/24 08:00 답글수정삭제

    부천1995.. 빨리 올라왔으면 좋겠네요...
    보고싶네요~

  4. 겜퍼 2008/10/24 18:03 답글수정삭제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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