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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의 경기...
4:5 패배..
후반10분까지 1:5로 끌려가고 있었고..
35분동안 3골 넣고 4:5 한점차 패배..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고..
포항과의 경기가 있기 전, 그동안의 8경기에서 대전의 득실을 따져보면 4골2실..
최저득점과 최저실점..
결국 대전은 수비의 팀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들만큼 실속있는 수비축구를 해왔다..
어찌 보면 별 재미가 없는 축구라 생각하게 만드는 그런 축구를 해왔었다.
그랬기에 포항과의 경기에서도 탄탄한 수비력으로 실점을 최대한 하지 않을줄 알았다.
왠걸..
전반부터 삽질하는 대전의 수비진은 중학교 애들도 그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들면서 나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만들었고, 8경기에서 2실점만 했던 팀이 한경기에서. 그것도 경기시간을 35분이나 남겨놓은 상태에서 5골을 줬다는게 할말을 잃게 만들었다.
하지만 수비진의 삽질과는 별개로 대전의 선수들도 놀랐는지 자칫 포기하고 맥없이 경기할줄 알았던 상황에 투지를 보여 한골차까지 쫓아간건 나름대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성남과 같은 공격력이 강한팀도 아닌 대전이 그런 플레이를 보였다는것은 패배 여부와는 관계없이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상황이었다.
골대를 맞춘것도 두번.
골키퍼가 손쓸수도 없는 위치로 공이 빨려들어가는것을 포항의 황지수가 머리로 걷어낸것이 두번.
그외 가진 결정적인 장면은 포항보다도 대전이 훨씬 많았다.
결국 결정력에선 포항이 앞섰고 대전으로선 결정력과 함께 운도 없었다고 해야할까.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
자칫 포기할수 있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밀어붙여 1골차까지 따라간것을 보며 우리도 공격축구를 한다면 충분히 할수 있고 무섭게 몰아붙일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비록 패배를 했지만 선수들은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뭔가를 느끼고 자신감을 가져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조금이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것이다.
경제적인 축구로 승리를 하고 승점을 챙기는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것은 팬들이 즐거워하는 축구를 하는것이다.
지금까지의 대전은 충분히 재미있는, 팬들의 사랑을 받는 축구를 해왔다.
하지만 이미 수비력은 인정받은만큼 그 수비력을 바탕으로 조금만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면 (그렇다고 대전이 절대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하는것은 아니다. 적절한 공격 플레이도 하지만 수비가 워낙 막강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격 플레이가 둔해 보이는것일 뿐) 팬들에게 더욱 사랑받을수 있고 결과도 좋아질지도 모르는것 아닐까..??
포항과의 패배,
정말 실망스럽고 탓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절대 중요한 가능성과 선수들의 모습을 봤기에 모든것을 덮어두고 격려하고 박수를 쳐주겠다.
전기리그 남은 경기는 4경기.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이고 마무리를 지을지 기대된다.
알레 시티즌~ 포르자 대전~!!
남은 경기....
대구, 울산, 광주,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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